아이폰 4가 나오기 전
그러니까 불과 1년 1개월 전만 해도 아이폰은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폰이었습니다. 그저 음악과 다른 어플만 멀티태스킹이 되는 거였고, 나머지는 홈으로 돌아오는 순간 어플이 종료되는 방식이었죠.
물론 작년 6월 iOS4가 나오면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폰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어플을 최소화시키고 다른 어플을 구동하면, 운영체제(iOS)는 최소화된 어플을, 쉽게 말해서 얼려버립니다. 꺼지지는 않고 돌아가던 상태 그대로 두되, 더 이상의 자원을 소비하지 않도록 딱 그 상태 그대로 얼리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의 CPU를 잡아먹지 않고 배터리도 더 안 잡아먹는거죠. 메모리에만 남아서 얼어있을 뿐, 다시 그 앱을 띄우면 앱이 녹아서 이어서 작동한다고 보면 될 그런 방식의 멀티태스킹입니다. 무척 빠르죠.
이게 처음 나왔을 때 "진정한 멀티태스킹이 아니다" 라는 말이 많이 돌았지만 아이폰이 1460mah의 작은 배터리를 가지고도 훨씬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진 다른 안드로이드폰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고, 현재로선 "사양의 한계가 있는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방식으로 좋은 아이디어였다"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구동이 필요한 일부 앱은 일부 기능(음악재생이나 파일업로드 등)에 한해 "진짜 멀티태스킹" 이 됩니다.
무튼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샜는데, 하여튼 작년만 해도 멀티태스킹이 안 되고 올해만 해도 멀티태스킹이 되더라도 앱이 얼어버린 상태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위에서 말했다시피 일부는 제외이긴 하지만) 메신저 어플을 만들어도 멀티태스킹이 안 되니 다른 어플을 구동할 땐 "새 대화 도착" 따위의 메시지를 받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메신저만 띄워놓을수도 없고... 참으로 어정쩡한 OS가 iOS였습니다. 2008년까지만해도요.
2009년 iOS 3이 나오면서 "푸시 알림" 기능이 추가됩니다.
푸시 알림은 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애플에서 제공하는 "알림 서버" 가 새로운 알림사항이 있으면 폰으로 "밀어내" 주는 겁니다. 폰이 서버에 접속해서 "야, 나한테 메시지 온 거 있어?" 라고 묻지 않아도 서버가 알아서 폰으로 밀어내 주기 때문에 폰이 굳이 따로 배터리와 시피유를 써가면서까지 새 메시지가 있나 없나 확인할 필요 없이 알림이 옵니다.
따라서 메신저, 즉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프로세스를 꺼버려도, 종료해도 "푸시 알림 서비스" 가 새 메시지가 왔다고 알려주는 방식이 도입된 거죠.
멀티태스킹이 되는 iOS4도 앱이 얼어있다가 푸시 알림이 오고 사용자가 알림을 확인하려 시도하면 얼어있던 앱이 즉시 녹아서 알림 사항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또, 푸시 알림은 애플이 서버를 제공하고 단 한 개의 알림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네이트온의 알림이던 카톡의 알림이던 마이피플의 알림이던 모두 애플 서버가 처리하는거죠.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애플 서버랑만 정보를 주고받으면 모든 알림이 다알아서 처리되니 편한거지요. 메신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선 자기네 서버가 해야 할 일을 애플 서버가 덜어주니 좋은거구요.
이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네이트온엔 없는기능이 아이폰용에는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시간 지정" 기능입니다. 로그인 유지시간을 24시간으로 해 놓으고 아이폰용 네이트온을 종료하면 종료한 순간부터 24시간 동안은 계속 내가 다른 사람한테 온라인으로 떠 있고 메시지를 보내면 알림을 통해 알려주는거죠. 네이트온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니 참 좋죠.
카카오톡도 이러한 방식으로 시작했는데, 사용자 확보를 위해 안드로이드용도 출시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아무튼 이러힌 방식을 가진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폰은 푸시 알림 기능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OS를 만들 때 애플 푸시 서버 짝퉁인 "C2DM" 이라는 걸 만들긴 했는데, 프로요 전 운영체제는 아예 지원을 안하는데다 불안정하고 하루 사용량에 제한도 있어서.. 무튼 프로요 밑으로는 지원을 안해서 만일 카카오톡이 푸시를 사용하면 2.1 이클레어 이하 버전에 깔린 카톡은 앱을 닫는 순간 무조건 더이상 알림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단점들 때문에 안드로이드용 메신저 어플은 다 직접 메신저 서버랑 통신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카카오톡을 꺼도 프로세스 킬을 해도 다시 살아나서 항상 숨어서 카카오톡이 돌면서 카카오톡 서버에 10분마다 "야, 나한테 메시지 온 거 있으면 내 놔" 하는 식으로 계속 접속해서 물어보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뒤에서 계속 돌아갈 수밖에 없고, 돌아가면서 배터리도 소비하고 데이터 네트워크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거죠.
문제는 이런 메신저 앱을 여러개 쓴다는겁니다. 카카오톡, 네이트온톡, 네이트온 등...
이것들이 모두 따로따로 돌아가면서 서버에 접속해서 나한테 메시지 온 거 있냐고 물어봐야 하니까 배터리가 빨리 떨어지는겁니다.
위 메신저 앱 나열하면서 뺀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마이피플이랑 네이버톡인데, 왜 이야기를 안 했냐면 둘 다 안드로이드용 푸시 알림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네이버톡과 마이피플은 배터리도 안먹고 시퓨도 안 쓰지만 2.1 버젼 이하 안드로이드에선 작동하지 않죠.
하여튼 이런 방식으로 계속 서버에 접속해서 "야 나한테 알림온거 내나" 라고 물어봐대야 하니 통신망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이래저래 문제가 되는거죠 뭐...
그러니까 불과 1년 1개월 전만 해도 아이폰은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폰이었습니다. 그저 음악과 다른 어플만 멀티태스킹이 되는 거였고, 나머지는 홈으로 돌아오는 순간 어플이 종료되는 방식이었죠.
물론 작년 6월 iOS4가 나오면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폰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어플을 최소화시키고 다른 어플을 구동하면, 운영체제(iOS)는 최소화된 어플을, 쉽게 말해서 얼려버립니다. 꺼지지는 않고 돌아가던 상태 그대로 두되, 더 이상의 자원을 소비하지 않도록 딱 그 상태 그대로 얼리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의 CPU를 잡아먹지 않고 배터리도 더 안 잡아먹는거죠. 메모리에만 남아서 얼어있을 뿐, 다시 그 앱을 띄우면 앱이 녹아서 이어서 작동한다고 보면 될 그런 방식의 멀티태스킹입니다. 무척 빠르죠.
이게 처음 나왔을 때 "진정한 멀티태스킹이 아니다" 라는 말이 많이 돌았지만 아이폰이 1460mah의 작은 배터리를 가지고도 훨씬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진 다른 안드로이드폰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고, 현재로선 "사양의 한계가 있는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 방식으로 좋은 아이디어였다"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구동이 필요한 일부 앱은 일부 기능(음악재생이나 파일업로드 등)에 한해 "진짜 멀티태스킹" 이 됩니다.
무튼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샜는데, 하여튼 작년만 해도 멀티태스킹이 안 되고 올해만 해도 멀티태스킹이 되더라도 앱이 얼어버린 상태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위에서 말했다시피 일부는 제외이긴 하지만) 메신저 어플을 만들어도 멀티태스킹이 안 되니 다른 어플을 구동할 땐 "새 대화 도착" 따위의 메시지를 받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메신저만 띄워놓을수도 없고... 참으로 어정쩡한 OS가 iOS였습니다. 2008년까지만해도요.
2009년 iOS 3이 나오면서 "푸시 알림" 기능이 추가됩니다.
푸시 알림은 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애플에서 제공하는 "알림 서버" 가 새로운 알림사항이 있으면 폰으로 "밀어내" 주는 겁니다. 폰이 서버에 접속해서 "야, 나한테 메시지 온 거 있어?" 라고 묻지 않아도 서버가 알아서 폰으로 밀어내 주기 때문에 폰이 굳이 따로 배터리와 시피유를 써가면서까지 새 메시지가 있나 없나 확인할 필요 없이 알림이 옵니다.
따라서 메신저, 즉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프로세스를 꺼버려도, 종료해도 "푸시 알림 서비스" 가 새 메시지가 왔다고 알려주는 방식이 도입된 거죠.
멀티태스킹이 되는 iOS4도 앱이 얼어있다가 푸시 알림이 오고 사용자가 알림을 확인하려 시도하면 얼어있던 앱이 즉시 녹아서 알림 사항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또, 푸시 알림은 애플이 서버를 제공하고 단 한 개의 알림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네이트온의 알림이던 카톡의 알림이던 마이피플의 알림이던 모두 애플 서버가 처리하는거죠.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애플 서버랑만 정보를 주고받으면 모든 알림이 다알아서 처리되니 편한거지요. 메신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선 자기네 서버가 해야 할 일을 애플 서버가 덜어주니 좋은거구요.
이런 이유로 안드로이드 네이트온엔 없는기능이 아이폰용에는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시간 지정" 기능입니다. 로그인 유지시간을 24시간으로 해 놓으고 아이폰용 네이트온을 종료하면 종료한 순간부터 24시간 동안은 계속 내가 다른 사람한테 온라인으로 떠 있고 메시지를 보내면 알림을 통해 알려주는거죠. 네이트온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니 참 좋죠.
카카오톡도 이러한 방식으로 시작했는데, 사용자 확보를 위해 안드로이드용도 출시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아무튼 이러힌 방식을 가진 아이폰에 비해 안드로이드폰은 푸시 알림 기능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OS를 만들 때 애플 푸시 서버 짝퉁인 "C2DM" 이라는 걸 만들긴 했는데, 프로요 전 운영체제는 아예 지원을 안하는데다 불안정하고 하루 사용량에 제한도 있어서.. 무튼 프로요 밑으로는 지원을 안해서 만일 카카오톡이 푸시를 사용하면 2.1 이클레어 이하 버전에 깔린 카톡은 앱을 닫는 순간 무조건 더이상 알림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단점들 때문에 안드로이드용 메신저 어플은 다 직접 메신저 서버랑 통신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카카오톡을 꺼도 프로세스 킬을 해도 다시 살아나서 항상 숨어서 카카오톡이 돌면서 카카오톡 서버에 10분마다 "야, 나한테 메시지 온 거 있으면 내 놔" 하는 식으로 계속 접속해서 물어보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뒤에서 계속 돌아갈 수밖에 없고, 돌아가면서 배터리도 소비하고 데이터 네트워크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거죠.
문제는 이런 메신저 앱을 여러개 쓴다는겁니다. 카카오톡, 네이트온톡, 네이트온 등...
이것들이 모두 따로따로 돌아가면서 서버에 접속해서 나한테 메시지 온 거 있냐고 물어봐야 하니까 배터리가 빨리 떨어지는겁니다.
위 메신저 앱 나열하면서 뺀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마이피플이랑 네이버톡인데, 왜 이야기를 안 했냐면 둘 다 안드로이드용 푸시 알림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네이버톡과 마이피플은 배터리도 안먹고 시퓨도 안 쓰지만 2.1 버젼 이하 안드로이드에선 작동하지 않죠.
하여튼 이런 방식으로 계속 서버에 접속해서 "야 나한테 알림온거 내나" 라고 물어봐대야 하니 통신망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이래저래 문제가 되는거죠 뭐...